“엄마! 영어도서관 가요”…아이 즐겁게 영어공부 하기 (경향신문)

“엄마! 영어도서관 가요”…아이 즐겁게 영어공부 하기
입력: 2008년 06월 16일 15:33:20
ㆍ흥미·수준별 다양한 장르 갖춰 쉬운 책 골라 반복해서 읽도록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은 보통 그 비결로 “영어책을 많이 읽었다”고 말한다. 실제 어렸을 때 단문으로 된 구어체 영어 동화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책을 통해 읽기는 물론이고 말하기까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그러나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수준에 따라 수준별 영어책을 모두 구입하기가 매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영어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영어도서관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한 초등학생이 영어도서관에서 영작 동화책을 읽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어동화 읽기는 아이들의 영어교육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어떤 도서관들이 있나

영어도서관은 다양한 장르와 수준의 영어책을 보유하고 있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영어책과 연계된 학습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된 경우가 많다. 자칫 단조롭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영어책에 더욱 흥미를 더할 수 있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국립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은 어린이 청소년 전용 도서관이다. 외국아동자료실에는 영어책이 8000여권 있다. 대출은 안되는 대신 무료로 책을 볼 수 있고 예약을 하면 오후 11시까지도 이용할 수 있다.

주니어 전문 영어학원인 YBM/ECC 강서는 3000여권의 영어책을 보유한 영어도서관 및 ‘Book Reporters’라는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Scholastic 출판사의 읽기능력 테스트(Lexile 지수)에 따라 본인의 레벨을 알고 자신에게 적절한 레벨의 영어책을 다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어책을 읽은 후에는 해당하는 책의 퀴즈를 풀어 책에 대한 이해도를 확인하고, 독후감 형식의 북리포트를 작성한다. 작성한 북리포트로 외국인 선생님의 첨삭 지도를 받는다.

지난해 문을 연 영어도서관 ‘도서관 옆 신호등’은 3500여권의 어린이 영어책을 보유하고 있다. 책을 읽은 뒤 영어문구 학습 및 독서퀴즈 등을 활용한 북시터 프로그램과 무료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1만5000여권의 장서를 구비하고 있는 LMP 영어도서관도 읽기능력 진단평가 프로그램에 의해 수준별로 영어책을 학습할 수 있으며 책에 나오는 캐릭터를 인형극으로 재현하는 특별수업도 진행된다. 5000여권의 영어책을 소장하고 있는 북츄리는 어머니 회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성을 갖춘 어머니들이 자발적으로 무료 스토리텔링 수업을 운영하기도 하며 어머니 대상 영어학습 강좌도 있다.


흥미, 수준 따라 책을 스스로 골라야

책을 고를 때는 아이의 흥미와 관심사를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디즈니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디즈니 만화 주인공을 소재로 다룬 책을, 새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창작 동화책을,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판타지 소설을 읽게 하는 것이 좋다.

책을 고를 때는 나이보다는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부 영어 도서관에는 아이의 영어실력을 측정하여 추천 도서 리스트를 정해주는 경우가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부모가 골라주어야 한다. 너무 어려운 단어와 복잡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아무리 재미있는 책이라도 몇 줄 읽기 힘들어 아이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 아이의 수준에 따라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6~7개 정도되는 책을 고르는 것이 적당하다. 짧고 쉬운 단어가 반복되는 책을 읽으면 아는 문장이 자주 나올 뿐만 아니라, ‘나도 영어책을 한 권 다 읽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읽기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에게 매우 중요하다.

입으로, 눈으로, 손으로

취학 전 아이라면 부모가 아이에게 먼저 책을 읽어주며 영어로 책을 읽고 싶다는 동기가 생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영어책에 조금 익숙해지면 큰 소리로 읽게 한다. 박자에 맞춰 리듬을 타면서 큰 소리로 영어책을 읽게 하면 문장을 통째로 공부하는 효과가 커 감각을 빨리 익힐 수 있다.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어 책 한 권이 입에서 술술 나오게 되면 아이도 스스로 ‘내가 영어를 잘하는 구나. 영어는 공부하면 되는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끼게 되어 엄마가 잔소리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게 된다.

처음부터 아이에게 모르는 단어를 찾아가며 영어책을 읽게 하면 책뿐 아니라 영어에 대한 흥미도 잃게 만든다. 처음에는 줄거리를 이해하는 정도로 모르는 단어를 찾지 말고 넘어가며 읽게 한다. 처음부터 정독을 하는 것보다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어 자연스레 문맥 안에서 단어의 의미를 알게 하는 것이 독해실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모르는 단어가 반복될 경우 아이 스스로 궁금증을 가지게 하여 사전을 찾게 하자.

도서관에서 영어책을 읽을 때는 모르는 단어를 따로 적어두는 노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집에 와서 단어 노트를 반복학습하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지워나가는 방법으로 복습한다.

구입한 영어책을 읽을 때는 책이 좀 지저분해지더라도 책에 적극적으로 표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가 모르는 단어가 반복될 경우 체크를 해 놓게 하고, 중요한 문장이 있으면 그 문장에 줄을 치는 등 놀이처럼 아이에게 스스로 책을 공부하게 해야 한다.

처음에는 모르는 단어가 많지만 뒤로 갈수록 체크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고 아이가 스스로 실력 향상이 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영어 만화영화, 먼저 영어책 읽어 내용 익힌 후 보게-

아이의 영어교육 초기부터 영상으로 된 만화영화를 너무 많이 보여주면 영어책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쉬워진다.

먼저 영어책을 반복적으로 읽어 줄거리가 익숙해지면 영어 만화영화를 보게 한다. 일부 영어도서관에는 멀티미디어실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책을 먼저 학습한 후 영상물을 접한 아이는 책에서 읽어 상상만 하던 캐릭터들이 영상화되어 더욱 흥미를 갖고 시청하게 된다.

책의 내용을 원어민의 발음으로 담은 오디오북은 정확한 발음을 알게 하고, 비디오와 달리 아이가 내용을 상상하면서 듣고 따라 할 수 있어서 좋다. 또한 한동안 영어를 접하지 못해 무뎌진 감각을 살릴 때도 문장과 소리로 동시에 자극하는 오디오북이 유용하다. 이용할 때는 시간을 정하고 집중해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 오디오북을 항상 틀어놓는 것은 오히려 아이를 산만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정해진 시간에 조금씩 나누어 듣고 아이와 줄거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도움말:YBM/ECC 교육컨텐츠연구소 이동주 연구원>

<최민영기자 min@kyunghyang.com>

영어듣기 꼭 잡는 법

 1. 평가원 시험이나 수능에 나왔던 것을 공부해둬라. 독해에 없는 실생활 영어 표현은 외워두자.
 2. 듣기도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 감각을 유지하려면 10~15분 정도 매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듣기도 반복학습을 해야 한다. 아는 것을 반복하면서 완벽히 자신의 것을 만드는 것이 좋다.
 4. 들으면서 따라하라. 영어 발음 향상뿐 아니라 듣는 수준도 높일 수 있다.
 5. 들을 때는 무조건 집중하라. 고교수준의 영어 듣기 포인트는 집중력이다.

 (출처 : 공부의 神(중앙M&B), 95~97쪽 발췌)


어린이 영어도서관에 가봤더니… [조인스]

동화 읽고 영어 말하기 개구장이 아이들 재미 붙였네



아이에게 ‘영어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고픈 엄마들이 늘고 있다. 논리·사고력을 갖추는 데는 독서가 제격. 이에 어린이영어도서관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서서히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 도서관옆신호등

2007년 9월 문을 연 이곳은 3500여권의 어린이 영어책을 보유하고 있다. 북시터 프로그램과 무료 스토리텔링, 비정기 특강, 성인강좌 등을 운영 중이다. 아이들을 위한 영화상영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독서 지도를 중심으로 보육의 개념이 가미된 ‘북시터’ 프로그램은 4년 여 전 이현 대표가 도입한 용어다. 정해진 시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영어책을 읽고 독후 활동을 이끈다. 책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구를 응용해 보거나, 알파벳놀이·마인드맵·독서퀴즈·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책은 ‘키워드독서법’에 따라 읽는다. 수업시간마다 정해진 주제에 따라 관련 도서를 읽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공룡’에서 ‘화석’ ‘진화’ ‘고대생활’ ‘인류의 변천’ 등으로 키워드를 확장하며 책을 읽는 것이다. 이 대표는 “키워드별로 독서를 하면 아이가 책읽기에 흥미를 더 갖게 되고, 하나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견을 접할 수 있으며, 책의 내용이 더 오래 기억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집에서도 독서 노트를 활용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책의 기본 정보와 줄거리, 흥미도 등을 간단히 표시하고, 옆 장에는 책을 읽은 뒤의 느낌이나 생각,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등을 자유롭게 그리면 된다. 아이가 무엇을 그린 건지, 어떤 느낌을 표현한 것인지에 대해 대화를 나눠 보는 것이 좋다. 도서 열람만 원할 경우 10회 이용 쿠폰을 구입하면 된다. 도서 외부 대출은 되지 않는다. www.kidstd.com

■ LMP(Learning Material Program)

2007년 1월에 개관했다. 1만5000여권의 장서는 레벨이 세심하게 구분돼 있다. 처음 방문하면 미국 Scholastic 출판사의 읽기능력진단평가 프로그램인 SRI 테스트를 받는다.
이를 통해 Lexile지수라는 읽기능력 지수를 산출, 아이의 레벨에 맞는 도서를 추천받아 이용하면 된다. 수준별 수업이 마련돼 있어 독서를 중심으로 한 영어학습을 받을 수 있다. 수업을 신청하면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 회원으로 등록하면 도서관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처음 회원이 되면 도서관 이용법, 책을 빌릴 때 쓰는 영어 표현 등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갖는다.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특별수업을 여는데, 책에 나오는 캐릭터를 봉제 인형으로 만들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지어내 보는 활동을 한다.
송주희 실장은 “인형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 또 하나의 주인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영어 말하기 실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www.lmpcenter.com

■ 북츄리

2003년 6월 개관, 5500여권의 책과 비디오테이프, CD-ROM 등을 소장하고 있다. 만 3세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유치원생·초등학생이 주 대상이다. 중학생과 성인 회원도 있다.
정기모임을 갖는 어머니 회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하다.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도서관의 원칙에 따라 멘토 어머니 회원들이 교육 노하우를 공유한다. 외국에서 살다 오거나 테솔과정을 이수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어머니들이 자발적으로 무료 스토리텔링 시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한지연 관장은 “영어유치원을 보냈다가도 잃는 것이 많다고 판단해 도서관을 찾은 회원도 있다”며 “학원의 일률적인 틀에 맞추기보다 아이들의 수준과 흥미에 따라 책을 많이 읽도록 하는 것이 자기주도적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강좌를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책을 읽고 연극·노래 등을 함께 해보는 위니수업, 블록을 쌓으며 스토리텔링에 참여하는 에코블록 영어, 독서 후 요리·책만들기·인형만들기 등을 하는 아트&크래프트 수업이 열린다. 한 관장은 “올해는 특히 외국인 회원들의 자원봉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 서로 어울리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www.booktree.co.kr

프리미엄 최은혜 기자 // 이미지 컴퍼넌트 사이즈 조절 try { var oContent = document.getElementById("articleImage"); if(oContent) { for(var nIdx=0; nIdx 250) { oContent.getElementsByTagName("img")[nIdx].width = 250; } } } } catch(e){}


'어린이 영어책 도서관' 잇달아 문열어
책 빌려 줄 뿐 아니라 정기적 학습도 이뤄져 큰 인기

어린이 영어책 도서관 ‘한스북 클럽’에서 영어 동화책을 읽은 다음 그 내용과 관련된 게임을 하며 영어와 가까워지고 있는 어린이들.

어린이들이 읽을 만한 영어 동화책ㆍ영어 그림책 등을 갖춘 ‘어린이 영어책 도서관’이 최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들 도서관은 단순히 영어 책을 빌려 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영어 학습도 정기적으로 이뤄져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관심 속에 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1층에 자리한 한스북 클럽. 지난 해 문을 연 이 어린이 영어책 도서관은 유아부터 미국 초등학교 어린이가 읽을 정도 수준의 그림책ㆍ동화책ㆍ백과 사전 등 1500여 권과 비디오ㆍCD롬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여기서 겨울 방학 중인 요즘 하루 10여 명의 어린이들이 전문가의 지도 아래 영어 책을 읽고 있으며, 20 명 안팎이 영어 책을 빌려 간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한스북 클럽에서 신주엽(경기초등 1학년) 군 등 4 명은 권혜경 씨의 안내로 동화‘괴물들이 사는 나라(where The WILD Things Are)’를 활용, 줄거리 말하기 시간을 가졌다.

이 어린이들은 1 시간 가량 권 씨의 발음을 입 모양에 맞춰 따라 한 뒤, 책 내용과 관련된 율동과 게임을 하며 영어와 친숙해졌다. 이 날 오후에는 또 영어를 전공한 자원 봉사자 김수정 씨의 도움을 받아 수준별로 그림책을 읽었다.

이처럼 한스북 클럽에서는 영어 책 읽기와 함께 영어 동화 구연ㆍ노래 등 다양한 영어 독서 프로그램을 곁들여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회원은 7 세부터 중학생까지 30여 명. 5만 원의 월 회비로 1 주일에 5 권까지 대출(貸出)하며, 전문가가 영어 독후감도 지도해 준다.

이 도서관을 연 권혜경 씨는 “영어 동화 읽기는 전문가라면 누구나 권하는 좋은 학습법.”이라며, “어린이들이 이 곳에서 생활 속 영어 표현들을 익히며 자연스레 외국 문화까지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스북 클럽(02-780-9221) 외에도 원이 영어도서관(02-338-9779)ㆍ일산 북츄리 영어 도서관(031-908-7358)ㆍ대구 이상묵 영어도서관(053-744-2784)이 문을 열고 있다.


글 서원극 기자 wkseo@hk.co.kr
사진 황재성 기자 fotomeister@hk.co.kr

우리동네 작은 도서관 그곳에 가면 가족이 된다

[커버스토리-작은 책방, 작은 도서관]

동네 작은도서관은 친구집에 놀러가듯 편안차림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작정하고 채비를 갖추고 나서야 하는 일반 도서관과 달리 놀다가도 들를 수 있는 곳,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찾고 친구들과 만나고 싶어도 가는 곳, 그런 곳이 동네 작은도서관이다. 책을 실컷 읽다 졸려우면 잠깐 누워 눈을 붙이고 마당이 있어 뛰어놀 수 있으면 더없이 좋다.

초롱이네 도서관'은 바로 그런 곳이다. 청주시 용암동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부부가 3층 통나무집을 짓고 2층을 개방해 만든 곳으로 아이들은 이곳에서 읽고 배우고 논다. 1000여권의 재미있는 책이 있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아이들이 집처럼 편히 책을 볼 수 있다는 점. 이곳에선 엄숙할 필요가 없다. 재미있으면 깔깔 거리고 바닥에 누워서 봐도 된다. 출출하면 주전부리를 해도 좋다. 냄새가 난다고 눈치주는 사람은 없다. 책읽는 공간에 대한 부담을 없앤 배려다. 도서관은 집주인인 관장과 어른 동아리대표, 회원들이 중심이 돼 운영된다. 이웃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공동체인 셈이다. 어린이 작은 도서관이 어떻게 자리잡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곳이다. 043-296-5050

성동구 행당동에 자리잡은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는 아이들의 참새방앗간이 된 지 오래다. 아이들은 이 예쁜도서관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꼬마아이들이라면 엄마 앞에서 아장아장 걸어 갈 수 있는 거리, 초등학생 아이들은 방과후 쉽게 들렀다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아이들과 실제 이웃한 도서관이다. 이곳은 또 엄마들의 이야기방이다. 연령대별로 영어동호회, 체험학습동호회,영상동호회 등 관심사별 소모임이 4~5개 운영되고 있다. 1층은 엄마와 아이들이 놀면서 책을 읽은 공간이고 2층은 초등학생들이 주로 이용한다. 후원으로 운영되는 이 도서관은 매주 새책이 30여권 들어올 정도로 도서관의 기본이 든든하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작가들의 원작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이곳의 자랑거리다. 이웃집 토토로, 스노우맨, 우리 할아버지, 무지개물고기, 괴물들이 사는 나라, 위대한 강등 유명 작가들의 애니메이션과 좋은 비디오를 빌려볼 수 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독서신문, 독서통장 등을 통해 책이 주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02-2297-5935

1996년 대치동 은마아파트 맞은편에 문을 연 초록공간'은 작지만 이 동네주민이면 한번쯤 거쳐갔을 정도로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작은 도서관이다. 장서가 1만3000여권 정도로 특히 어린이영어책, 창작그림책, 고학년 동화책이 많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현재 2000여명의 회원이 있다. 회비는 3개월에 5만원으로 한번에 여덟권까지 1주일 대출해준다. 아이들은 정작 학원에 다니느라 잠깐 들르는 경우가 많고 엄마들이 대신 아이들 책을 빌려다 준다. 유치부, 초등학생을 위한 전문강사의 책끼읽기' 무료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어머니 북클럽들이 활발하다. 공공지원이 전혀 없어 현상유지 하기 힘든건 다른 사설도서관과 마찬가지. 지난 3월까지는 어린이책을 팔기도 했지만 지금은 도서관으로만 운영하고 있다. 02-554-9973

마포구 성산1동 숲속작은 도서관'도 주민들의 애정이 작지 않다. 2002년 문을 연 이곳은 이미 책을 보고 빌려가는 도서관 기능을 넘어 동네 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어린이 전문 극단을 초청, 1000원에 볼 수 있는 연극 등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각종 이벤트가 끊이질 않는다.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독서왕 가족 대회, 도서관 가방 만들기, 프로젝트 활동 등 주민들의 참여도 높다.02-323-4405

이윤미기자(meelee@heraldm.com)



by 영탁이 | 2008/06/21 17:13 | 영어 및 교육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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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200문장여어 at 2008/07/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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